알칼리 셀룰로오스에 클로로아세트산염을 반응시켜서 만드는 셀룰로오스에테르이다.

1921년 독일에서 특허가 발표되어 공업화되었다.

보통 나트륨염으로서 얻어지므로 공업적으로는 나트륨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英 sodium carboxymethyl cellulose), 즉 셀룰로오스글리콜산나트륨(英 sodium cellulose glycolate)을 가리켜 말하는 경우가 많다.

【제법】

아황산 펄프를 수산화나트륨 수용액에 넣어 알칼리셀룰로오스로 하고, 클로로아세트산나트륨과 용해하여 메틸알코올에서 침전시킨다.

【성질】

보통 흡습성 백색 고체의 나트륨염형으로 얻어지고, 카르복시메틸기의 치환도에 따라 성질이 다르다.
치환도 0.3 이상에서는 알칼리 수용액에 녹고 산성으로 침전한다.
치환도 0.4 이상에서는 물에 팽윤, 녹는다. 수용액의 점성도는 pH, 중합도에 따라 다르다.
치환도 0.5~0.8의 것은 산성에서도 침전하지 않는데, 알코올에서 침전한다.
고분자 전해질로 각종 염을 만든다.

【용도】

친수성, 수용액의 고점성, 피막 형성능, 무독성, 보호 콜로이드성, 접착성 등의 특성을 이용해서 섬유풀제, 염색풀(날염풀), 유화 도료, 접착제 등에 사용되고, 합성 세제의 빌더으로서 중요하다.
풀액은 열 및 빛에 안정되고 점성도가 저하하지 않는다.
그 점성을 이용해서 아이스크림, 잼 등의 안정제로서 사용되며 이들 식품의 2% 이하의 사용이 허용되고 있다.
U.S.P. 기재의 의약품에서는 나트륨 함량 6.98~8.5%로 규정되고, 치료를 위해서는 팽창성 하제로서 상습성 변비, 수술 후의 변비에 1회 1.5g을 내용한다.
이것은 장 내에서 흡수되지 않고 팽창하여 점조성의 콜로이드액이 되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제제용으로는 미세한 분말을 수중에 분산시키는 현탁제로서, 또 유제, 크림, 연고 안정제로서, 정제 제조 때의 결합제로서 사용된다.
이 알루미늄염을 암모니아수에 녹여서 점조제, 보호 콜로이드로서 이용하는 일도 있다.